본문 바로가기
여행/터키

터키여행기⑤ - 에이르디르 호수에 머물고 싶어라

by bravoey 2010. 1. 23.



에이르디르는 에이르디르 호숫가에 위치한 호반도시이다. 파묵칼레를 가던 사람들이 호수의 모습에 반해 들러가곤 한다.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반도는 섬 두 개가 육지와 이어지면서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작은 이 동네는 사람도 잘 보이지 않고 조용하기만 하다. 마치 바다처럼 푸른 호수는 오래 머물게 만드는 힘이 있다. 매일 바쁘고 피곤했던 날들이 마치 아주 오래 전의 일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에이르디르는 느긋하고 게으른 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이 동네에서 동네불량배들의 추격을 받아 야밤에 난리쳤던 것이 생각난다. 카페트 집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삥 뜯겼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