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ctivist/Sugar Free life

설탕끊기프로젝트 23일째. 밥

by bravoey 2010. 9. 14.
밥은 뭐든 섞어 지어 먹는 것이 맛있다. 흑미도 좋지만 찹쌀과 현미, 쥐눈이콩은 더 좋다. 다채로운 맛과 색, 찰기를 보면 반찬이 무엇이라도 좋다.
설탕 끊고 꾸준히 하려는 것 중 하나가 밥 짓는 일이다. 나를 위해 쌀을 씻고, 쌀뜨물로 도시락을 씻고, 밥 되기를 기다린다. 이런류의 즐거움은 또 오랫만이다.

아침; 흑미밥, 고사리볶음
점심: 계란말이, 흑미밥, 배
저녁: 초밥, 떡, 사과

먹고자하는 욕구를 줄이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 없는 것 같다. 차근히 마음을 돌아보면 그 욕구의 근원이 다른데 있음을 알게된다. 무엇이 나를 허기지게 하는지 이미 다 알고 있다. 배고픈 게 아니라 채우고 싶은 것 뿐이다.

밥은 그저 밥이 아니다. 욕망을 대신하는 다른 형태의 이름이다. 내 마음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 절대 배부르지 않을 것이다.

내일도 설탕프리하게 화이팅!^^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