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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st/Sugar Free life

설탕끊기프로젝트 25일째. 설탕을 버리고 2

by bravoey 2010. 9. 16.
설탕끊기의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외식이다. 밖에서 사먹는 밥은 어떤게 설탕이 들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 조림류를 피한다고 해도 조림에만 설탕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서 무척 헷갈린다.
나름 해 본 결론은 외식 자체를 끊고, 내가 직접 요리한 것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었다.
물론 한 달동안 도시락을 싸서 다니겠다고 다짐했지만, 도시락을 먹은 것은 그래도 15일정도?
이런저런 약속과 일정에서 함께 밥 먹기는 빠질 수 없는 코스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도 어렵다. 그저 스스로 몇 개의 원칙을 세워 적절한 타협을 하던가, 아니면 딱 도시락만 먹던가 둘 중 하나다.

혹시 설탕끊기에 도전해 볼 분들을 위해 내가 겪었던 착오를 토대로 몇 가지를 적어본다면,

1. 외식을 한다면 백반을 선택해라. 반찬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대략 설탕첨가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2. 고기보다는 생선구이를 먹자. 고기를 먹고 나면 단 것이 먹고 싶어진다.
3. 소스류에 주의할 것. 샐러드 소스, 방심하면 생각없이 먹게 된다. 소스류에도 설탕이 들어간다.
4. 00볶음류는 설탕이나 물엿이 반드시 들어간다. 조림류도 마찬가지.(계란,메추리알조림도)
5. 식품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첨가물을 확인한다. 그런데 인스턴트는 뭐든 설탕이 있다.
    백설탕, 정제당, 액상과당, 물엿, 액상포도당 등 다양한 이름으로. 고로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6. 시중에 파는 쥬스나 요플레, 요구르트 무엇이든 못 먹는다. 왠만하면 다 설탕이다. 생협이나 한살림 주스 추천.

착오만 토대로 했다. 아으, 어렵다.

아침 : 흑미밥, 계란프라이
점심 : 낚지볶음
저녁 : 쌀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