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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테라스

막무가내 드로잉

by bravoey 2014. 4. 9.

금요일 오후마다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레츠에서 하는 막무가내 드로잉 모임. 잘 그리지 않아도 되고, 자유롭게 그려도 되고, 선생님이 그림을 봐주셔서 또 좋다.

아이들도 함께 그리고 그림을 보고 새로운 생각들을 본다. 그림을 그리는 건, 어린아이들이 훨씬 잘한다!

주변에 아무거나 그려보라고 해서, 구석에 박힌 두부박스를 그려보았다.

실제 두부박스 색은 단색이지만, 뭐 색깔 쓰는 거야 내 맘이니까^^

 

색을 자유롭게 쓰는 점이 좋다고 코멘트 해 주셨다.

아마 뭔가 단조롭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많아서일까?

점수 매겨지는 미술시간이 너무 싫었고 늘 점수가 좋지 못했었다. 그림그리기는 내 능력 밖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림 그리는 건 능력으로 평가되는 게 아니라 그냥 그리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었다.

 

나중에 담영이가 학교에 가서 그림을 그려 점수를 받아오면 그 점수를 다 무시하라고 말해줄거다.

네가 그리고 싶은 걸 마음껏 그릴 줄 안다면, 네 미술점수는 최고점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