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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엄마의사 야옹선생의 초록처방전 : 근거 중심 자연주의 육아

by bravoey 2018. 1. 28.


몇 번 뵙기도 했던 민들레의원 박지영 선생님의 책. 베이비트리에서 몇 번 보고 참 재미있다 생각했는데 책 나왔다기에 미루고 미루다 포인트로 샀다. 

첫 아이 때 나름 소신(?)을 가지고 아이의 면역력 키워보자 생각해 읽었던 <병원에 가지않고 건강하게 아이키우기>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이 책은 더 친절하고 자세하다. 더구나 아기자기한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가 쉽다. 박지영 선생님 얼굴이 막 떠오르면서 옆에서 설명해주시는 듯 환청이 들리기도.

안아키 사태(?)로 아이의 면역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주고 싶은 엄마들, 병원을 맹신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아이의 몸을 알고 싶은 엄마들이 많은 상처를 받은 게 사실이다. 안아키도 병원도 모두 맹신하게 되면 그게 문제인거지, 단편적인 현상을 두고 사회가 '엄마'를 공격하는 게 안타깝다. 

이 책의 내용은 열이나 감기, 기침에 대해서도 <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하게 아이키우기>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이의 몸의 방어기제로 기침이 나고 열이 나는 현상에 대해 과하지 않다면 약으로 틀어막을 일이 아니라고 한다.  <삐뽀삐보 119>에서도 아이들은 외상에 의한 위험이 훨씬 많다고 하는 것처럼, 특별하게 아픈 아이가 아니고는 대개의 아이들은 엄마아빠의 건강한 기운, 새 생명의 건강함을 타고 나오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이나 비염, 면역과 항체에 대한 이야기는 과외받는 것처럼 읽었다. 아이의 몸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어려워서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ㅜ.ㅜ 하지만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이 내성균을 방어할 힘을 못 키워내는 건 확실!

초보 엄마와 아빠들에게 꼭 권한다! 병원이 능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