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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st/성매매근절 외침

바람

by bravoey 2007. 5. 31.
학원을 마치고 헐레벌떡 달려간 유천동 거리.
바람이 휩쓸고 지나가는 곳마다 아쉬움이 남아있다.

이제 뒤따라 다니며 감시하고 눈짓하는 아저씨들의 기세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이 바람이 언니들의 마음을 휩쓸어 차갑게 할까봐 두렵다.
갈수록 불안해 지는 건, 이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뭐가 두렵겠는가.
두려운 건, 언니들이 처해있는 현실이 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은, 세상의 욕망은
너무 견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