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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모메식당

by bravoey 2008.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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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일본식 식당을 경영하는 사치에 씨와 두 일본여인의 이야기, 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이런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 편이라, 너무너무 재미있게 봤다. 다른 사람들은 심심할지 모르지만.
영화를 보면서 일식요리를 배워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치에 씨가 여유있는 표정으로 밥을 굴려 오니기리를 만드는 모습에 정말 반해버렸다.
'사치에 씨, 세상 마지막날에 저도 초대해주세요!'
라고 외칠 뻔 했다.
단순하지만 특징있고 정겨운 인물들, 단조롭지만 의미가 담긴 공간과 이야기들이 참 좋았다.
나도 나중에 단조롭고 평화로운 동네에서 작은 식당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핀란드가 아니더라도 괜찮을 것 같다.
굳이 어떤 목적과 시한이 있지 않더라도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현재를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그런 삶.
나만을 위해 끓여 더 진하고 맛있는 커피 한 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