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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인도-네팔

티베탄 꼴로니

by bravoey 2008.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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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의 한 쪽에 망명한 티벳사람들이 모여사는 티베탄 꼴로니가 있다. 마지막 날 자유시간에 유적들을 뒤로하고 이 곳을 찾았다. 티벳하면 신비로운 불교의 나라로만 생각했는데,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티베탄 꼴로니는 좁은 골목들로 이루어져 있다. 골목마다 티벳의 독립을 위해 단식하는 승려들의 포스터와 베이징 올림픽을 반대하고 티벳의 독립을 요구하는 포스터들로 가득했다. 사람들은 거의 한국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겨, 자꾸 한국말로 길을 물어봤다. 잘생긴 청년들도 얼마나 많은지, 미친년처럼 샐쭉거리고 다녔다. 으하하.
특이했던 점은 그 골목에서 구걸하는 인도거지들? 도대체 왜 여기와서 구걸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구걸하는 인도아이들을 모아서 초콜렛을 나눠주는 티벳아줌마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책방과 비디오 가게가 많았는데 비디오는 거의 한국산(?) 영화 내지는 티벳독립을 다룬 다큐, 달라이 라마 설교방송(?) 이었다.


에구, 잘 모르면서 이래저래 써 보았다. 인도 여행 중에 또 다른 문화를 생각하게 되어 좋았다. 티벳에 대해서도 열공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