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Jukebox|fk010000000011.mp3|Queen - To Much Love Will Kill You|autoplay=0 visible=1|_##]

<남자의 이야기>

심장이 딱딱해졌으면 좋겠어.


실연당한거나 다름없는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이 말을 내뱉었을 때

내 심장은 뛰기 시작했다.

침을 꿀꺽 삼켰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내 심장은 뛰고 있다.

어쩌면 나는 심장이 딱딱해져서 멈춰버리기를 난 바랬는지 모른다.

그러면서 내 심장은 아직도 그 사람을 향해서 뛰고 있다고 자위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나는 계속 당신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이런 상황은 모두 당신 탓이라고, 나는 아무 잘못 없다고.

당신을 사랑하면서 결국은 모든 게 당신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걸 당신 탓으로 돌리기위해

당신을 사랑하는 것일지도 모르면서.



<여자의 이야기>

more..




[##_Jukebox|fk010000000010.mp3|김광민-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autoplay=0 visible=1|_##]
<남자의 이야기>

사랑한다는 말의 반대말은 사랑했었다는 말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사랑했었다는 말을 꺼내지 않기로 한다.

사랑했던 사람을 내 마음에서 완전히 지워버린 것은 아니니까.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추억이 언젠가는 먼지가 쌓인 듯 희미할 테지만

내 마음에 곱게 쌓아서 잘 정리해 두고 싶다.

그 사람의 사진도 버리지 않았다.

그 사람이 주었던 편지나 선물은 잘 포장해 두었다.

그 사람이 보낸 문자도 정리해서 잘 넣어두었다.

지금은 꺼내보지 않을테지만

언젠가 나이가 들어 추억이라는 말을 그리워 할 때 쯤에

이 상자를 꺼내 내 기억을 더듬어 볼 수 있겠지.

내가 사랑한 그 사람과 그 추억을 꺼내보면서

이런 날이 있어서

지금 행복할 수 있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게 되기를.


그러니까 사랑했던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그 시간이 잠깐 멈춰있는 것 뿐이다.

추억을 기억할 때,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비록 멀리 있지만, 그래서 잠깐 사랑하는 시간이 멈추었지만

나는 내 기억이 살아있는 한,

변하지 않고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의 이야기>

more..


** 라디오방송드라마에 나가면 어떨까 싶어서 끄적거려 본 것.

  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글이므로 스크랩, 복사 하지 마시오!

[##_Jukebox|ek010000000012.mp3|냉정과열정사이_첼로|autoplay=0 visible=1|_##]
<남자의 이야기> 나는 절대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절대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내게 뒷모습을 보였을 때
나는 그렇게 결심했다.
당신이 돌아설지라도 나는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을거라고.
결코
내가 다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을거라고 말이다.

사람이 많던 버스 안에서
나는 나지막한 눈물을 흘렸다.
그건
내가 사랑에 실패해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었다.
나는 아직 다 사랑하지 않았다.
아직 내가 사랑해야 할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 헤어짐을 맞은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직 사랑할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조금 지쳐서 운 것 뿐이다.

나는 절대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

<여자의 이야기> 나는 절대로 사랑을 믿지 않는다

more..


[##_Jukebox|gk010000000013.mp3|리쌍-사랑은|autoplay=0 visible=1|_##]

<남자의 이야기>

"헤어졌다며?"


이제 주변에서 이런 말을 조심스럽게 꺼내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위로의 말들.

그 속에서 나는 진실하게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말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다.

설사 떠난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온다 할지라도

그것은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찾을 것은 위로가 아니었다.

내가 찾을 것은 예전의 내 모습이었다.

할 일 없이 거리를 걷다가 어딘가에 박혀 눈물을 감추는 것을 버리고

슬픈 음악을 찾아들으며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도

아주 가끔 떠난 그 사람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도

그 모습을 눈에서 그리는 것도

다 잃어야하고


내가 찾아야 할 것은

떠난 그 사람이 내게 오기 전,

그 때의 내 모습이었다.


그 때의 내 모습을 찾을 때 비로소

나는 진실하게 내 자신을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때의 내 모습이야말로

내 사랑의 처음 자세를 되찾아 줄 것이다.




<여자의 이야기>


"헤어졌다며?"


나는 요즘 헤어졌을 때 찾지 말아야 할 것이

사람이라는 것, 그것도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매번 같은 표정에 같은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사람들을

반복해서 만나는 내 모습이 너무 우습다.

아무도 내게 위로를 주지 못한다.

설사 떠난 그 사람이 돌아온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위로가 될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나

간밤에 걸려온 전화가 없었는 지 확인하는 버릇과

집 앞에 누군가 서 있기를 바라는 것과

스팸메일함에 내가 아는 이름이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는 것

주변을 자세히 둘러보는 것을

그만 두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그 사람을 찾아서는 안된다.


나는 잃지 말아야 한다.

헤어지고 난 뒤의 나의 모습을, 힘들지만 버텨야 하는 내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난 다시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야 난 다시는 누군가의 뒷모습을 보지 않을 수 있다.

다부지게 먹은 이 마음과 느낌, 생각을 절대로 잃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려고 할 때마다

나는 지금 내 모습을 기억하려 한다.

돌아선 그 사람의 뒷모습을 머릿속에 각인시킨다.

다시는 사랑 따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 라디오방송드라마에 나가면 어떨까 싶어서 끄적거려 본 것.

  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글이므로 스크랩, 복사 하지 마시오!

  1. Favicon of http://limited10.tistory.com BlogIcon 긍정소년 2012.08.09 16:51 신고

    좋아요!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