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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의 삶과 가난한 사람들의 인권 베네수엘라와 차베스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임승수씨를 통해 들어본 시간. 군인출신 독재자라는 시선도 있지만 혁명을 위해 투쟁한 진정성과 제헌의회 구성을 통해 정치혁신을,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통해 빈민들의 삶을 돌보고자 했던 점, 공동체 평의회, 협동조합의 활성화(노동자 협동조합이 대부분, 26만개 추산) 등은 "가난을 끝장내는 유일한 방법은 빈민들에게 권력을 주는 것입니다."라는 그의 말을 뒷받침하는 정책들이었다. 주민들 ...스스로가 주체성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기울인 많은 노력과 모험은 인상깊었다. 차베스에 대한 이야기는 더 자세히 공부해야 하겠지만, 그를 잘 표현한 것 같은 그의 말 하나가 기억에 남는다. "나는 매일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며 내 마음 속에는 한 .. 2013. 6. 21.
총선 결과에 담긴 국민의 명령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했고 야권이 '패배'했는가? 선거의 결과만 놓고 보면 새누리당이 이기고 야권이 진 것이 분명하다. 여당 스스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 야권이 호기롭게 기대했던 것보다 초라한 점수를 받았다고 자책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개별적으로 아쉬운 점이 여러 군데 있었고 진보신당과 녹색당의 부진도 너무 애석하다. 모든 언론과 논평가들은 박근혜의 능력과 야권의 무능함을 지적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분위기가 이러하고 엄정한 자기비판을 반드시 해야 하겠지만, 한번쯤은 정반대로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선거를 평가하는 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특정 시점에서의 양적 결과로 볼 수도 있고, 시계열상의 추세로 판독할 수도 있고, 상징성과 의미로 해석할 수.. 2012. 4. 13.
구제역, 나는 인간의 눈물을 믿지 않는다 - 전희식 참 힘듭니다. 언제 또 이런 적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글을 한 자도 못 쓰고 며칠을 끙끙 앓습니다. 글을 쓰기까지의 괴로운 심정이나 상념을 늘어놓는 글쟁이들을 혐오했는데 제가 그 꼴입니다. 원고 마감일 지나는 걸 시간마다 떠올리면서도 한 자도 못 쓰고 한숨을 쉬다가 오늘 새벽에는 잠자리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가슴이 콱 막혀오는 게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뭐라고 위로를 하건, 뭐라고 대책을 꺼내놓건, 뭐라고 변명을 하건 그들이 볼 때는 저 역시 그들을 죽음으로 내 몬 한 사람의 인간에 불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글이 무슨 소용이 있고 위령제다 천도제다 하는 행사가 다 무슨 짓일까 싶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우리가 겉모습으로는 영국인인지 프랑스인인지 구별 못하.. 2011. 5. 2.
쌍용자동차투쟁, 그 후 '그 후'라는 말은 끝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다. 물과 전기가 끊긴 곳에 고립된 사람들의 마음과 테이저건과 최루액, 폭력에 갇힌 인간에게 정신적 상처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 긴 싸움 끝에 나온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정신적 공황과 피해에 대해 우리는 또 입을 열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인간에 대한 예의, 이 말에 대해 정말 많이 생각하는 요즘이다. [뛰어보자 폴짝] 두 번 다시 쓰고 싶지 않은 일기 돌아온 아빠, 돌이킬 수 없는 상처 한낱 “야, 빨갱이 새끼야!” “뭐? 내가 왜 빨갱이 새끼야!” “니네 아빠가 빨갱이니깐 너는 빨갱이 새끼지!” 5일 전 일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던 같은 반 은주가 교실 문에 들어서자마자 나에게 소리를 질렀다. 자기네 아빠는 해고도 안 당했고, 공.. 2009. 8. 26.
박래군 사람숨소리 같은 사람. 2009. 8. 14.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일 용산참사가 있은 후 대전에서는 두 번의 촛불추모제가 열렸다. 작년보다 더 답답한 마음으로 촛불을 들었다. 촛불은 아직 우리에게 기억할 것이 많음을 알게 한다.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을을 알게 한다. 그들이 죽지 않도록, 살아있는 내 기억에서 그들을 오랫동안 간직해야 한다. "벌써 잊혀진 용산 참사, 그들이 웃고 있다" [기자의눈] 용산에서 숨진 이들을 세 번 죽일 텐가?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 용산에서 여섯 사람이 불에 타 숨진 지 열흘이 넘었다. 이번 참사를 보면서 많은 사람은 조세희의 (이성과힘 펴냄)을 떠올리며 절망했다. 어찌 이 책이 나온 지 30년이 지났는데도 도시 빈민의 스산한 삶은 나아진 게 없단 말인가? 책임자 경질은커녕 사과 한 마디 없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 2009. 2. 3.
윤호섭 사무실에 찾아온 윤호섭 교수와 그의 커다란 등산가방을 보고 나는 생각했다. 저 사람, 딴따라다. 저 살고 싶은대로 살겠구나. 딴따라는 자기 안에 있는 끼를 숨김없이 발휘한다. 그도 그랬다. 자기 안에 있는 순수한 끼를 유감없이 세상에 보여준다. 딴따라의 진가는, 그의 끼로 인해 세상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끼가 세상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2008. 9. 27.
하종강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진정성은 가슴을 뛰게 했다. 세상이 모르는 척하는 사이에 세상을 등진 수 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그는 말없이 보듬으며 싸우는 사람이다. 그의 주름 안에 노동의 눈물과 땀이 고여있다. 노동은 선이고 노동운동은 세상에 유익하다. 2008. 9. 27.
진중권, 이문열 비판…“소설 리바이벌 장난이나 그만두라” “아예 의병장으로 나와라” 진중권, 이문열 비판…“소설 리바이벌 장난이나 그만두라” 출처 : 레디앙(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0145) 연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촛불집회를 비판하고 있는 소설가 이문열씨에 대해 진중권 중앙대학교 겸임교수가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특히 의병 발언에 대해 “거병을 했으니까 20일에 책임지고 나와서 의병장 노릇을 해주신다면 우리가 진보신당 칼라TV로 생중계를 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칼라TV로 생중계 해줄게진 교수는 18일 저녁 라디오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에 출연해 이 씨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부 정책에 대해 “21세기 디지털 마인드가 없다”며 함께 비판했다. 아울러 촛불집회에 대해 “자연스럽게 소규.. 2008.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