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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연재기사34

[세계의 사회주의자-16] 빅토르 위고 "노동자에게 사랑받는 문학의 거장" [세계의 사회주의자-16] 빅토르 위고2002년 1월 7일 프랑스의 모든 학교 교실에서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시가 일제히 낭송됐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걸친 2주간의 노엘방학을 마친 프랑스의 모든 초·중·고교 학생들이 이날 새해 첫 수업을 빅토르 위고의 시를 읽는 것으로 시작한 것이다. 이는 프랑스 교육당국이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 빅토르 위고가 태어난 지 2백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새해 첫 수업시간에 교과목에 관계없이 위고의 시를 읽을 것을 권장했기 때문이었다. 자끄 랑 당시 교육부 장관도 이날 파리의 달랑베르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1853년 위고가 쓴 서사시인 (Les Chatiments)의 한 구절을 암송해줬다. 우리에겐 (..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⑮] 존 레논 선(禪)-맑스주의자를 꿈꾼 20세기의 아이콘 [세계의 사회주의자 ⑮] 존 레논 ‘화씨 9/11’을 만든 영화사 라이온스게이트가 오는 9월 또 한 편의 문제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영화제목은 ‘미국 대 존 레논'(The US vs. John Lennon).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다큐멘터리는 세계적인 뮤지션에서 반전운동의 아이콘으로 변신한 존 레논의 삶과 그의 입을 막으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담았다. 영화가 얼마만큼 존 레논의 진실을 담을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해 레논이 운동의 대열에 동참한 것은 ‘변신’이라고 할 수 없다. 그가 1971년 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급진적인 발언을 했을 당시 신좌파 활동가들조차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비틀즈의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영국 북부 ..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⑭] 마틴 루터 킹 목사 인종ㆍ경제적 평등사회 지향한 민주적 사회주의자 [세계의 사회주의자 ⑭] 마틴 루터 킹 목사“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일어나 ‘우리는 만인이 평등하게 창조되었음을 확신한다’는 믿음의 참된 뜻대로 살아가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노예의 아들들과 주인의 아들들이 형제애의 식탁에 함께 앉아있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부정과 억압의 열기에 허덕이는 황폐한 땅인 미시시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변화되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나의 네 아이들이 피부색깔이 아니라 그들의 개성으로 평가받는 나라에 살 것이라는 꿈입니다. 오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모든 계곡에 기쁨이 넘쳐나고, 모든 언..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⑬] 존 스타인벡 "FBI 똘마니들이 내 뒤를 밟지 말게 하쇼" [세계의 사회주의자 ⑬] 존 스타인벡, 등으로 20세기 미국 현대문학의 거대한 산맥으로 불리고 있는 존 스타인벡(John Ernst Steinbeck, 1902∼1968). 그는 평생동안 생동감 넘치는 문장으로 빈민과 노동자의 삶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서 그는 파업을 조직하는 공산주의자들을 객관적으로 묘사했고 에서는 경제 대공황 시기 농업기계화에 밀려 서부로 향하는 조드 일가의 가난과 분노를 전하며 미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했다. 노동자, 빈민들의 삶 직접 체험 스타인벡은 1902년 2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샐리너스에서 아버지 존 언스트 스타인벡 3세와 어머니 올리브 해밀턴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캘리포니아의 가장 중심..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⑫] 파블로 피카소 "회화는 아파트 장식품이 아니라 무기다" [세계의 사회주의자 ⑫] 파블로 피카소이스라엘군의 총격을 피해 아버지 뒤에 잔뜩 웅크리고 숨은 열두살 팔레스타인 소년의 두 눈에 비친 극도의 공포심. 이라크에, 아프가니스탄에 연일 쏟아지는 미군의 폭탄. 그리고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희생자의 시신들…. 21세기 지구촌에서 목격되고 있는 이 서글픈 광경들을 만약 피카소가 봤다면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 20세기의 가장 위대하고 비극적인 그림이라 불리고 있는 (1937년 작)의 작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라면 전쟁을 양산하는 광기어린 비이성을 통렬하게 꾸짖고 전세계 민중들에게 반전평화 투쟁을 선동할 역작을 다시 한 번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회화는 아파트를 장식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적..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⑪] 빠블로 네루다 "서정시보다 진한 사랑으로 싸운 시인" [세계의 사회주의자 ⑪] 빠블로 네루다칠레사람 치고 그의 연애시 하나 못 외우는 사람 없다는 시인 빠블로 네루다(Pablo Neruda 1904∼1973).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네루다는 칠레인들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신화적인 인물이다. 시인이자, 정치인이자, 외교관이었던 네루다의 삶은 격정의 연속이었다. 그는 스페인에서 공화파를 지지하다 외교관직을 박탈당했고, 공화파 난민들을 낡은 어선에 실어 칠레로 수송해 그들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도피와 망명생활은 끊이지 않았고, 특히 말을 타고 안데스 산맥을 넘어 아르헨티나로 죽음을 무릅쓴 탈출을 감행한 일은 유명하다. 그의 시집 『스무편의 사랑의 시와 한편의 절망의 노래』는 칠레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⑩] 미셸 푸코 우리를 혹사하는 체제를 우습게 만들고 전복시키자 [세계의 사회주의자 ⑩] 미셸 푸코 혹자는 프랑스 철학이 19세기까지 서양철학을 주도했던 독일을 누르고 인기를 얻게 된 이유를 프랑스 철학자들의 ‘실천’에 두기도 한다. 내용으로 봐서는 난해하기 이를 데 없지만 사르트르나 푸코가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그들이 자신의 이론을 사회운동의 실천을 통해 대중화하는 데 힘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르트르는 소설이나 연극, 에세이나 언론매체 기고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파했고 베트남전에 반대하는 시위에 동참했다. 푸코가 집필을 전후해 감옥의 현황을 조사하고 수감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감옥정보그룹(GIP), 수형자행동위원회(CAP), 수감자권리옹호연합(ADDD), 수용소정보그룹(GIA) 등의 조직을 직접 만들거..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⑨] H.G.웰스 '사회주의적 상상력'으로 쓴 공상과학소설 [세계의 사회주의자 ⑨] H.G.웰스어린 시절 ‘세계공상과학소설선집’에 실려있는 이나 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지금 다시 찾아 읽어보면 그리 치밀한 구성으로 보기 어렵지만 20세기가 아닌 19세기에 쓰여진 공상과학소설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과 은 ‘공상과학’이라는 소설장르의 시초라고 불리는 작품들. 1세기전에 나온 이 소설들의 아이디어는 수많은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의 주요 소재로 등장했다. 할리우드의 SF영화들 중에서 이 공상과학소설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영화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백투더퓨쳐’나 ‘터미네이터’ 등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들은 따지고 보면 1895년에 쓰여진 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이고 ‘투명인간의 사랑’..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⑧] 조지 오웰 "사회주의 진정한 목표는 인간적 형제애" [세계의 사회주의자 ⑧] 조지 오웰'민주주의'의 반대말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라고 배우던 어린 시절, 이나 은 종종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의 '사회주의 체제'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소설로 제시됐다. 의 '빅 브라더'는 스탈린이나 김일성이었고 은 사회주의를 공격하는 풍자로 읽혔다. 하지만 이 두 작품을 쓴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 본명 에릭 아서 블레어)의 사회주의라로서의 생애와 사상은 가려져 있었다. 가령 오웰이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고 난 후 쓴 라든가 몇가지 짧은 에세이 그리고 좌파언론 에서의 활동 등을 보면 그의 사회주의적 지향을 확인할 수 있다. "사회주의는 보통 '생산수단의 공동소유'로 정의된다. 거칠게 보면 .. 2006.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