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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연재기사34

[세계의 사회주의자 ⑦] 오스카 와일드 예술지상주의와 사회주의 결합한 동성애 극작가 [세계의 사회주의자 ⑦] 오스카 와일드프랜시스 베이컨, 존 바에즈, 데이비드 보위, 말론 브랜도, 카사노바, 윈스턴 처칠, 제임스 딘, 재니스 조플린, 차이코프스키, 볼테르…. 이들은 '세계의 사회주의자'가 아니라 '세계의 동성애자'라는 기획이 있다면 후보 명단에 오를만한 인물들이다. 물론 이 가운데에는 동성애자임을 공공연하게 밝힌 이들도 있고 전해오는 이야기를 근거로 동성애자'였을' 것으로 추측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는 어디에 속할까. 그는 동성애가 남색(sodomy)이라는 이름으로 금지된 당시의 영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변호했던 것으로 봤을 때 그는 아마도 전자에 속할 것이다. 동..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⑥ - 이브 몽땅 정치활동과 예술 결합한 프랑스의 거인 세계의 사회주의자 ⑥ - 이브 몽땅1991년 11월 9일 프랑스의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국은 모든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국민가수이자 국민배우인 이브 몽땅(Yves Montand 1921∼1991)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서였다. 대표적인 샹송 '고엽(Les Feuilles Mortes)'을 비롯해 그의 노래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울려 퍼졌고 텔레비전에서는 그가 출연한 영화가 방영됐다. 프랑수아 미테랑 당시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해 "그와 함께 우리시대의 위대한 목소리와 배우로서의 뛰어난 재능이 사라졌다"고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샤를 드골 사망 이후 프랑스는 다시 깊은 슬픔에 잠겼다. 이브 몽땅은 이처럼 프랑스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영화배우였지만 그의 생애를 더욱 ..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⑤ -죠지 버나드 쇼 "분배 무관심한 자본주의 뒤엎는 게 사회주의" 세계의 사회주의자⑤ -죠지 버나드 쇼"법률적으로나 실용적으로 가장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사회주의란, 사유재산을 공공재산으로 전환시키고 이로써 얻게 되는 공공 수입을 모든 주민에게 차별 없이 평등하게 분배함으로써 사유재산제를 완전히 철폐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유재산 즉 '물적' 재산은 최대한 축적하되 수입의 분배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는 자본주의를 뒤엎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완전한 도덕적 전환을 수반한다." 아일랜드 태생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1856∼1950)는 이라는 제목의 소논문에서 "사회주의에서 사유재산은 저주의 대상이며 수입의 평등한 분배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된다. 반면 자본주의에서는 사유재산이 으뜸이..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④ - 장 폴 사르트르 자유는 혁명을 통해 실현된다 세계의 사회주의자④ - 장 폴 사르트르"그것은 아직도 어린아이 단계에 있다. 그것은 자기 발전을 거의 시작도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것은 우리들 세기의 철학으로 남아 있다. 그것은 아직 뒤떨어진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낳았던 시대적 상황이 아직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참여작가로 유명한 장 폴 사르트르(1905∼1980)가 라는 논문에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다. 마르크스주의를 “우리 시대의 철학”이라고 주장한 사르트르였지만 그가 처음부터 마르크스주의에 가까웠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파리고등사범학교 시절 철학을 공부하면서 마르크스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던 스승들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는 1957년에 쓴 위 논문에서 이렇게 회.. 2006. 12. 9.
세계의 사회주의자 ③ - 버트란드 러셀 "그가 노동당 당원증을 찢어버린 이유" 세계의 사회주의자 ③ - 버트란드 러셀“나는 사회주의를 일차적으로 기계생산 체제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상식 수준 에서 요구되는 대응책이며 무산계급의 행복뿐 아니라 미미한 소수를 제외한 모든 인류의 행복을 증대시키는 데 적합한 대응책이다.” “우리의 세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두 가지는 사회주의와 평화이지만 우리 시대 가장 힘있는 사람들의 이익에 정면 대치되는 것도 바로 이 두 가지다.” "사회주의는 소수를 제외한 모든 인류의 행복을 증대시키는 방책"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버트란드 러셀(Bertrand Russel 1872~1970)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20세기 전반기에 사회주의와 평화를 강조한 가장 정열적인 지식인이.. 2006. 12. 8.
세계의 사회주의자 ② - 헬렌 켈러 못듣고 못보고 말못하는 그가 발견한 좋은세상 세계의 사회주의자 ② - 헬렌 켈러교과서도, ‘세계위인전기’도 철저히 외면했다. 그녀의 신체적 장애만 부각시켰을 뿐 정작 장애를 극복한 그녀가 지키고 설파하고자 했던 이념은 깨끗이 지워버렸다. 미국에서조차 시각, 청각 장애를 이겨낸 여인으로만 알려져 있는 헬렌 켈러(1880∼1968). 그녀의 삶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지난 1998년 전기 작가 도로시 허먼의 (미다스북스, 2001)가 출간되면서 다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정열적인 사회주의자로서 헬렌 켈러가 되살아난 것이다. 위인전 속의 헬렌 켈러와 세상 속의 그녀 ▲ 유년기의 헬렌 켈러조금은 낯설은 ‘사회주의자 헬렌 켈러’를 만나기 전에 먼저 기억을 되살려 어렸을 때 읽었던 '세계위인전기' 속의 그녀부.. 2006. 12. 8.
세계의 사회주의자 ① - 알버트 아인슈타인 죽은 아인슈타인이 산 황우석에게 세계의 사회주의자 ① - 알버트 아인슈타인“기껏해야 과학은 (사회윤리적) 목적을 이루는 도구를 제시할 뿐이다. … 우리는 인간의 문제에 관한 한 과학과 과학적 방법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또 우리는 사회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단지 전문가뿐이라는 생각을 해서도 안 된다.”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로 불리는 알버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당대 과학자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반세기 전에 이런 내용의 글을 발표했다. 과학은 시민사회가 참견해서는 안 되는 어떤 ‘성역’이 결코 아니며 과학과 과학자의 전문성에 대한 과도한 믿음은 언제든지 제2의 황우석 사태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점에서 21세기 한국사회는 아인슈타인의 지적을.. 2006.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