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캠핑1 지구별캠핑_장소선정의 어려움 내가 캠핑을 가기 싫다고 생각한 것은 금강트래킹 하면서 영동에 갔을 때였다. 빽빽한 텐트 사이로 고기 굽는 냄새가 가득했다. 텐트 간격이 한 발자국도 안되는 것 같았다. 화장실에 들렀는데 고기냄새와 섞여 단번에 이런 캠핑 따윈 평생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욕망이 낭자했다. 그 욕망의 냄새는 결국 삶의 냄새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캠핑을 결심하고 가장 어려웠던 건, 무엇을 사느냐 보다 어딜 가느냐 였다. 캠핑의 목적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요즘의 캠핑은 '과한' 것으로부터의 주의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토캠핑장은 주로 많은 것을 먹고 마시기에 편한 것이 주요했다. 모여서 먹고 놀기야 오토캠핑장이 최적이다.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최소한 소비로 자연에 드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휴양림 캠.. 2018.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