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주례사1 스님의 주례사 그를 사랑하면서 나는 행복한가 서현이 생일에 선물해 준 책이었는데, 어제 문득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서너시간 푹 빠져서 읽었다. 법륜스님의 강의가 그렇게 인기라는데, 왜 인줄 단번에 알았다. 직설이 그 매력이었다. 돌리는 의미나 말이 없다. 그냥 바로 말한다. 속이 시원하다. 모두 네 탓이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건 네가 욕심이 많아서다. 그러니 너를 바꿔라. 상대방 바꾸려다가 네가 나자빠진다. 혼자 감탄을 연발하며, 웃어가며. 결혼에 대한 쿨한 결론은 여기에 다 있는 것 같다. 결혼이 사랑이 아닌 이해관계이며, 덕볼려고 결혼하니 성격차이도 나오는 것이다, 너부터 잘해라 까지. 머리에 찬물을 확확 끼얹는 말들 가득. 그러다 마지막에 저 위, 저 질문에 도달했다. 갑자기 모든 것이 가벼워졌다. 무겁던.. 2011.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