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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2

오빠는 필요없다 권혁범 교수님 추천으로 읽은 책. 노동운동을 비롯한 진보운동 내의 가부장제에 대해 담은 책이다. 여성활동가들의 고백과 함께 소위 진보라고 하는 곳에 숨어있는 가부장제와 남성우월주의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내었다. 진보운동권 내에서 운동의 목적과 성과를 위해 은폐되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 성역할 분담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우리안에 소소하게 녹아있는 성차별적 발상 - 컵씻기는 여성이, 나가서 선동-발언하는 일은 남성이 - 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여성활동가들의 고백들을 읽으면서 여성운동가들의 고민들, 현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늘 보는 여민회 친구들, 거대한 운동의 패러다임에서 여성이라는 깃발을 들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고민하는 그들을 보면서 나를 타자화 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 2009. 7. 31.
성매매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성매매여성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남 얘기처럼 취급해선 안돼 박김혜정 기자 2006-09-26 21:22:19 (필자 박김혜정님은 부산 성매매피해여성지원센터 ‘살림’의 활동가이며, 2005년 발간된 성매매 여성들의 수기집 를 기획, 편집했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 사회에도 성매매합법화와 성매매 여성의 노동자성을 인정해달라고 주장하는 성매매 여성들이 등장했다. 평택 지역 성매매 여성들은 업주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성매매 여성이 주체가 되어 성매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조금이나마 마련된 것은, 불과 몇 년 전의 상황과 비교해보아도 괄목할 만한 일이고, 환영할 일이다. 물론 성매매 현장에 있는 여성들은 성매매 업주 등 알선자들과 일정한 관계(관리자-피관리자, 동업자, 사용자-노동자 등.. 2007.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