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1 오빠는 필요없다 권혁범 교수님 추천으로 읽은 책. 노동운동을 비롯한 진보운동 내의 가부장제에 대해 담은 책이다. 여성활동가들의 고백과 함께 소위 진보라고 하는 곳에 숨어있는 가부장제와 남성우월주의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내었다. 진보운동권 내에서 운동의 목적과 성과를 위해 은폐되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 성역할 분담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우리안에 소소하게 녹아있는 성차별적 발상 - 컵씻기는 여성이, 나가서 선동-발언하는 일은 남성이 - 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여성활동가들의 고백들을 읽으면서 여성운동가들의 고민들, 현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늘 보는 여민회 친구들, 거대한 운동의 패러다임에서 여성이라는 깃발을 들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고민하는 그들을 보면서 나를 타자화 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 2009.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