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1 보건교사 안은영 한 눈에 왠지 이건 재밌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고른 은 과연 생각대로 재밌었다. 아놔, 진짜 이런 책 너무 좋다. 에피소드마다 재미있고, 결론도 명랑하다. 퇴마사 안은영과 한문교사이자 안은영의 학교 설립자 아들인 홍인표가 합심해 학교에서 활개치는 악귀들을 쫓아내다 결국 둘이 결혼까지 골인한다는 이야기. 각개의 에피소드는 에피소드의 주인공 이름을 딴 소제목으로 되어있어 재미지다. 특유의 가벼운 유머가 이야기를 잘 이끌어간다. 이런 소설을 사실 제일 써보고 싶다. 무거운 거 말고 이렇게 맑고 밝고 가벼운 이야기들. 이야기 속에 사회문제와 교육현실로 살짝살짝 담아내 약간의 무게감을 갖는다. 가장 와닿는 이야기는 이었다. 역사교과서 채택을 해야하는 사립학교 역사선생님으로 열심히 골라서 가져갔더니 대뜸 교장이.. 2018. 10.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