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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8

터키여행기⑥ - 최악의 여행지, 파묵칼레 이번 여행에서 최악의 코스를 뽑는다면 바로 파묵칼레였다. 일단 파묵칼레의 석회절벽 등은 인상적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아우라에 맞게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히에라폴리스의 거대한 원형극장도 볼만했다. 하지만 처음 파묵칼레에 들어섰을 때, 이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지 유럽인들의 동네수영장인지 모를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수영복을 입고 놀고 있었다. 입구부터 신발을 벗게 하고 호루라기를 불어대는 통에 정신이 없었다. 화장실이나 편의시설 등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풀장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나처럼 돌아보고 갈 요량으로 온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더욱 실망스러웠던 점은, 사실 여행책에 나온 풍경이 다였다는 사실이다! 2010. 1. 23.
터키여행기③ - 아마시아, 왕들의 도시 아마시아로 가는 버스에서 한 터키청년이 아마시아에 뭐하러 가느냐는 질문을 했다. 아마시아는 특별한 유적이 많지 않은 작은 도시라 아마 그런 질문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여행이란 사람들이 가보지 않은 곳 일수록 새롭지 않은가! 역사적 가치가 엄청난 곳에 간다해도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그 가치는 새롭게 평가된다. 역사가들의 평가는 단지 참고사항일 뿐이다. 역사가 머물다간 흔적에서 여행자 스스로가 감격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들의 평가는 의미가 없다. 아마시아에 도착한 것은 밤이었다.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 숙소를 잡았다. 그리고 숙소의 커튼을 걷는 순간,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펼쳐져 있는 석굴왕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흑해로 흐르는 예쉴 으르막(초록빛 강)을 중심으로 도시들이 뻗어있다. 강의 모습이 아주.. 2010. 1. 15.
터키여행기① - 트라브존, 명랑한 도시 트라브존은 흑해 동부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흑해연안과 이란을 연결하는 도로의 초입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한다. 그리스 식민지 개척자들에 의해 건설된 도시로 로마, 오스만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경쾌하고 빠른 호론춤을 즐기며, 축구를 좋아한다고 한다. 내가 다녀본 트라브존 시내는 보즈테페로 이어지는 골목주거지와 아야소피아로 향하는 도심, 다른 흑해의 도시로 향하는 외곽도로가 있는 곳이었다. 시청사 옆 메이단 공원은 광장역할을 하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호기심 많고 친절하다. 길을 지나가면 민망할 정도로 쳐다보지만, 악의가 있는 건 아니다. 길을 물으면 최선을 다해 알려주고, 모르면 여기저기 물어봐주기도 한다. 가끔 같이 사진찍자고 조르기도 한다. 트라브존의 .. 2010. 1. 13.
터키여행영상 완성! 크리스마스 연휴를 반납하고 만든 터키여행영상! 멋진 대륙에서 보낸 시간들이 하나둘 떠올라 행복한 작업이었다. 어느 곳을 꿈꿀 나이는 지난 것 같다. 이제 어느 곳이든 내 손으로 잡아볼 수 있을거다!^^ 여행경로 이스탄불 - 트라브존(수멜라, 우준굘) - 카르스(아니) - 아마시아 - 카파도키아 - 에이르디르 - 이스탄불 이스탄불은 2003년도에 다녀와서 사진도 별로 안 찍고, 게을렀음.ㅋ 2010. 1. 6.
터키영상(대략편집본) 일단 보고를 해야해서, 사진만 후루룩 붙여 만듬. 아, 또 가고 싶다! 2009. 10. 26.
터키의 국민식량, simit 터키 어딜가나 있던 씨밋! 설탕과 수입밀가루의 조합인 우리나라 빵보다 고소한 맛. 위 빵은 트라브존 울루소이 사 옆 빵집에서 구입. 그 빵집 불나게 팔리던 걸. - 찍사 : 유지현 2009. 7. 18.
카르스-아니 카르스의 버려진 도시, 아니유적지. 유령도시라는 별명이 있지만, 더 할 나위없이 아름다운 폐허이다. 침묵이 음악처럼 흐르고 꽃과 하늘이 춤추는 고독의 숨소리로 가득한 그 곳. 2009. 7. 8.
돈두르마에 빠져~ 환장할 맛, 돈두르마! 2009.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