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268

우리지역 탄소흡수원 갑천자연하천구간, 개발 아닌 보전을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과 서구 도안동, 월평동을 지나가는 갑천 자연하천구간. 대전에서 유일하게 자연하천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지켜온 공간이다. 멸종위기종 미호종개가 서식하는 유일한 구간이자 수리부엉이, 참매, 삵, 수달, 맹꽁이 등 다수의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다.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식물인 이삭귀개, 땅귀개의 서식처이자 900여종의 동식물과 30여 종의 법적 보호종이 서식하는 그야말로 대전 최고의 자연생태보전지역이라 꼽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천 자연하천구간은 과거 1998년 천변고속화도로 건설 추진, 2007년 월평공원 관통도로 건설 추진 등을 통해 이미 수차례 개발의 손이 뻗쳤던 곳이다. 그리고 개발에 대한 대규모의 시민저항운동이 일어난 곳이 바.. 2022. 1. 11.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지역의 준비 지난 8월 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하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성장과 시장 위주의 정책이 결국 기후위기를 초래했음에도 CCUS(탄소포집저장 및 이용) 같은 불확실한 기술과 기업 지원조항들로 가득한, 불완전한 녹색성장의 어두운 그림자를 떼지 못한 채 기본법이 통과되었다. 지난 10월 8일 열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토론회에서 정부는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했다. 목표치가 가장 적은 배출부문은 산업으로 2018년 대비 14.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출했다. 정부가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하겠다는데,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산업부문에서 가장 적은 목표치를 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상황들을 지켜보며 과연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과제가 지역에.. 2022. 1. 11.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각자도생 아닌 함께 만들어야 얼마 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공용자전거로 출근하는 사진과 이를 기성세대와 다른 젊은 세대 정치인의 행보로 언급하는 기사를 봤다. 사실 그 뿐만 아니라 지금 젊은 세대들은 이동수단으로 자동차만 선택하지는 않는다. 개인 이동수단이(PM, Personal Mobility)이 확대되면서 대학가나 거리에서 (공용)자전거,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모습은 시민들에게는 이미 익숙해진 일상이기도 하다. 그 중 자전거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오랫동안 시민들의 발이 되어왔다. 자전거는 자동차에 비해 주차 걱정이 없고 유지비도 많이 들지 않는데다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무엇보다 탄소제로 교통수단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주행을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다. 자동차에 비하면 탄.. 2022. 1. 10.
형식적인 거버넌스는 이제 그만 지난달 말, 대전시는 환경부에서 공모한 '2021년 화학사고 예방·대비·대응을 위한 지역대비체계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YMCA와 함께 민·관 공동으로 공모에 참여해 선정되어 지역의 화학사고 대비체계를 갖추는 준비에 들어간다. 작년에 공동 신청한 단체들과 같이 논의해 응모했다가 떨어졌는데, 올해 같이 다시 도전해 선정되었다. 공동신청인 단체들과 함께 사업진행에 대한 채비를 시작한다. 이 과제는 대전시 생태하천과에서 진행한다. 비슷한 시기에 대전시가 5개구를 순회하며 '3대하천 도심 속 푸른물길 그린뉴딜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다. 하천 주변에 다리, 도로, 각종 시설물 설치가 주요한 내용이다. 애초에 환경단체는 이 사업이 그린뉴딜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 2022. 1. 10.
대전열병합 증설 우려, 적극적 자세 필요 대전에 또 복합화력발전소 문제가 등장했다. 최근 대전열병합발전(주)에서 기존의 113MW 증기터빈발전에서 495MW 가스복합화력발전으로 증설한다는 내용으로 '대전열병합(주) 집단에너지사업 변경사업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불안감이 높은 시민들은 복합화력발전(이하 LNG발전)으로 증설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복합화력발전은 LNG(액화천연가스)라는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이다. 신재생에너지보다 발전효율이 높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중간단계에서 선택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친환경적 대안은 아니다. 석탄화력에 비해 오염물질이 적다는 것이지 오염물질이 없는 것이 아니다. 석탄발전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3분의1, 초미세먼지 9분의1 정도를 배출하며, 질산화물은 석탄화.. 2022. 1. 10.
가짜 그린뉴딜부터 걷어내자 지난 2020년 11월 8일, TV에서는 가수 故 신해철 씨의 '더 늦기 전에'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 선언이 이어졌다. 환경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필자로서는 남다른 장면이기도 했다. 하지만 비장해 보였던 대통령의 탄소중립 발표는 이후의 파장을 가져오진 못했다. 2021년 1월 21일, 대전시는 '삶이 건강한 산소 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추진 의지를 선포하며 건물, 수송, 에너지, 시민협력, 도시 숲 조성이라는 5개 방향을 제시했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하지 않겠다는 엄청난 선언을 한 것인데, 지역사회가 조용하다. 그건 아마 지역사회가 아직 '탄소중립'이 뭔지,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뭐가 다른지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인 듯 하다. 사실 .. 2022. 1. 10.
20220108-09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9.
20220106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7.
다시 채식 _ 5일차 2022년부터 페스코 채식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시작. 갑천미사와 플로깅이 있어 해물칼국수로 아이들과 점심 먹고 저녁부터 뭘 먹어야 하나 고민했다. 해물이야 워낙 좋아해 사실 육식을 못한다는 두려움을 어느 정도 깨긴 했는데 그렇다고 요리를 좋아하는 인간은 아니라, 고민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샌드위치, 시금치 파스타, 꽃게탕,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메추리알조림, 콩나물무침, 햄 빠진 김밥 등 약간 웃길 정도로 베이직한 식단을 구사하고 나니 밑천 다 드러나 채식요리 영상을 찾아 삼만리를 갔다왔다. 나야 암거나 먹으면 될 것 같은데 아이들이 문제. 남편은 나 없을 때 치킨 시켜먹고 삭 치워놓는 센스를. 암튼 쉽진 않으다. 잘 해보자. 2022.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