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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st/아름다운 지구인118

채식부페 마지막날 김승권 운영위원님이 운영하던 채식부페가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말에 만사를 제치고 달려갔다. 늘 연모하던 곳이어서 속상하고 아쉬웠다. 음식 하나하나에 김샘의 정성과 생각이 담겼었는데, 그래서 멋진 음식들이었는데 말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그것에 도움을 주는 것이 요리이다." "나는 법학과를 나왔는데, 정작 제대로 먹는 법도 모르고 살았었다." 오늘 김샘이 한 말 중 가장 인상깊었던 말이다. 먹는 것에 대해 고민하였고, 사람답게 먹는 일에 늘 연구하고 진보하는 김샘. 나도 그렇게 재미나게 연구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운동하고싶다. 늘 진보하고 싶다. 신나게. 2007. 1. 31.
지난 FTA집회 풍경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끈질기게 이어나갈 것이다. 2007. 1. 12.
밀랍초 오래전에 사두고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갑자기 만들게 되었다. 밀랍을 녹여서 심지를 심고 부었다. 찻잔은 녹색가게에서 싸게 샀던 녹차잔을 이용했다. 나름대로 운치있음^^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초를 켜두고 바라보고 있으면 고요함 속에, 생각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2006. 11. 28.
한미FTA 저지 충남도 총궐기대회 대전에서도 FTA반대 집회가 열렸다. 도청 앞에는 버스3대와 전경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었다. 물대포를 쏘고 돌을 던지고 횃불이 올라왔다. 열기와 혈기, 원망과 환호가 쏟아졌다. 살아움직이는 기운이 넘쳐나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거기에 나도 서 있었다. 2006. 11. 23.
녹색전래동화 2006. 11. 21.
모금 500만원이라는 액수가 어쩌다가 튀어나왔는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얼까, 하다가 나온 그 숫자에 왠지 두렵기도 하지만 들이대고 실패하고, 상처받는 건 이제 익숙하니까 어떻게 잘 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안 된다고 해도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오늘 강형에게 처음 들이민 후원초청장. 넉넉치 않은 걸 알면서도, 나쁘게 생각해주지 않을테니까 혹 그렇게 생각해도 너그럽게 봐 줄 수 있을테니까 들이밀었다. 왠지 멋적었지만, 으! 최선을 다해보자구. 2006. 11. 16.
고함치듯 포드사업자료집 때문에 삼성동을 발바닥에 불나게 왔다갔다 했다. 불안한 마음 반, 급한 마음 반이라 또 실수할 것만 같았다. 드디어! 수정을 마치고, 원고를 넘기고 돌아오는데, "사과 한 상자에 만원! 사과 한 상자에 만원!! 사과 한 상자에 만원!!!" 사과 좀 팔아보겠다는 듯, 점점 커지는 목소리를 담고 사과실은 용달차가 지나갔다. 좀 팔아보겠다는 듯, 바락바락 지르는 소리가 왠지 힘을 솟게 했다. 그래, 기왕 사는 거 바락바락 소리질러가며, 들이대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냐! 좀 살아보겠다는 듯, 세상 무서울 거 없다는 듯 바락바락 고함치듯 말이다. 화이팅!!! 2006. 10. 30.
행복한 운동을 위하여 행복한 운동을 위하여 1.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는 목표를 갖는다. 이것은 매우 공익적인 것이다. 모든 사람이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한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설레고 위대한 일인가? 2.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인간내면을 자성하도록 한다. 우리는 운동을 통하여 인간적 성숙을 달성한다. 자신의 인격을 성숙시키고 단련시켜주는 운동은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한 자산인가? 3.운동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운동은 운동의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신뢰를 일깨우고 함께 좋은 세상을 열어나가는 사람들이 관계맺는 법을 가르쳐준다. 우리는 우리와 함께하는 역사속의 동료들을 민중이라 부르며 민중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인류가 하나되는 민주공동체의 가능성을 시.. 2006. 10. 11.
생각하다 "정작 중요한 것은 직업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직업을 하면서 흘리는 사람들의 땀의 가치가 시장에서 왜곡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열정을 어떤 일에 쏟아붓는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흘린 땀만큼 결실을 맺어야 한다. 근데, 정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나는 어떤 열정을 갖고 있으며, 여러분은 어떤 열정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녹색운동 또는 시민운동 그것도 아니면 운동을 함으로써 우리가 얻고자하는 것이 없다면, 그리고 열정도 없다면 우리는 잠시 쉬어야 한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문제가 아니다. 열정이 없다면 혹은 내가 작지만 사회에 올바른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우리는 운동을 잠시 쉬어야 한다.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선후배에게 던지는 것이 두려웠다. 근데 이제 이 .. 2006.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