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짱1 돼지가 있는 교실 선생님, 삶의 길이는 누가 정하는건가요? 하나짱의 질문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 처음엔 함께 키워 잡아먹자고 시작한 돼지사육이 아이들의 인생 최대의 고민이 되었다. P짱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고, P짱을 먹는 것은 자신에게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고민하고 토론하고 회의하는 아이들의 사랑스럽다 못해 믿음직스럽다. 생명을 마주한다는 것,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의미있을까? 작은 돼지에 불과하더라도 이름과 의미를 부여하면서, 생명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생명이 주는 추억의 힘이 - P짱과의 축구, 음악시간, 크리스마스까지 - 얼마 예쁜지도 알게 된다. 참 잘 만들었다. 작고 소박하지만 힘있는 이야기, 예쁜 아이들이 잘 만들어낸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이 P짱의 처우.. 2009.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