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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곰치2

근래들어 재미나게 읽은 소설 중에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 곰치님의 소설이시다. 교회 다니는 여성과 예수에 관심있는 남자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인데, 주 관점은 작가로 추정되는 남자 조경태씨다. 아마 교회다니는 사람치고 남자처럼 예수의 삶에 대해 고민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똥누는 예수, 용서에 집착했던 바울의 인생과 그로인한 잘못된 구원관 형성, 마리아가 처녀인가 아닌가에 대한 것들은 나에게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내가 믿고 있는 예수에 대해, 그리고 성경의 여러 이야기들을 나는 어떻게 내 살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고민했다. 남자의 관점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수위조차 고민하지 않은채 교회에 다닌다,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는 것은 약간 재미없는 일 아닐지도 모르겠다.. 2009. 11. 21.
"역사는 대추리를 '5월 광주'처럼 기억할 것입니다" "역사는 대추리를 '5월 광주'처럼 기억할 것입니다" [긴급기고] "대추리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2006-05-04 오후 7:43:21 내가 평택 대추리에 처음 갔던 것은 작년 12월 어느 날이었다. 사흘 동안 대추리에 있었는데, 그때 조선례 할머니를 찾아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다. 할머니의 아들 민병대 할아버지도 방에 같이 있었다. 두 분 다 할머니, 할아버지였다. 조 할머니는 연세가 88이고, 아들 민 할아버지는 68이었다. 오늘 평택 대추리, 도두리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언론 보도가 굉장하다. 3개 방송사 아침뉴스의 첫 기사로 나올 뿐 아니라, 인터넷 언론들은 밤새 속보를 전하고 있었다. 600일 넘게 주민들의 촛불집회장으로 쓰였던 비닐하우스가 1분 만에 철거되었고, 대추초등학교 운동장.. 2006.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