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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2

과식의 종말 끊임없이 먹는 자신에 대해서 분노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뭔가 먹을 때 집착스럽게 먹는 대상에만 집중했다가 깨어나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볼만 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먹는 일에 집착'하게 되는 사람들은 나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기가 통제되지 않는 느낌에 분노하고 또 먹고 후회하고 또 분노하고 먹고. 이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점차 자신에 대해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렇게 먹는 일에 집착하며 과식하게 되는 것을 맛있는 것에 숨겨진 공식, 소금-지방-설탕의 고리와 보상심리로 설명한다. 한 번 맛본 강렬한 맛있는 맛에 빠지면 또 먹고 싶게 되고, 먹지 말자 생각하면서 참다가 결국 또 먹으면 더 많이 먹게 되는 보상심리 그리고 맛의 비밀 소금-설탕-지방. 그리.. 2011. 2. 27.
덕시티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 덕 시티에서 체지방은 공공의 적이다. 대대적으로 체지방과의 전쟁이 선포된 후, 사람들은 매일 아침 체지방량을 측정당하고 감시받는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과 손잡은 대기업이 기름 범벅 음식들을 멀쩡하게 판매하고 있다. 디스토피아를 무척 담담한 문체로 그려낸 이 작품은 그저 담담하게 읽어나갈 수 없게 만드는 데가 있다. 육체와 식욕의 연결, 거대기업과 그 속에서 희생당하는 개인, 국가의 존재 등은 지금 내가 사는 시기에는 충격적이랄 것도 없이 그대로 보여지는 현실이었다. 이 사회는 '당신은 왜 뚱뚱한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진다. 연애인을 통해, 각종 다이어트 선전과 성형, 사회적 관념까지 동원한다. 결국 개인의 문제로 치부한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개인의 문제일까? .. 2010.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