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1 도마뱀 재미가 없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얘네가 영화선택을 잘 못하는 애들이 아닌데 잘못한건가 싶었다. 영화개봉했지만 망설이다가 지나쳤는데, 어둠의 경로를 통해 드디어 보고야 말았다. 역시 얘네가 영화를 허투루 선택하는 아이들은 아니다. 얘네가 찍어온 영화들을 쭉 돌아볼 때, 도마뱀의 캐릭터는 너무 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더군다나 둘이 연인사이인데, 오죽할까. 마지막에 아리가 도망다녔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영화가 조금 신파로 흐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조강이 미스테리써클을 그려 아리를 데려오면서 생뚱맞게 외계인 분위기로 흐른다. 그런데 그게 나쁘진 않았다. 한 여자만을 기다리는 남자도 참 환타지스러운 설정이고, 한 남자만 생각하는 여자도 참 비현실적인 설정인데 하물며 이티가 나온들. 아리가 철퍼덕 쓰러져 병.. 2006.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