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피트1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굿나잇, 벤자민 굿나잇, 데이지 이게 제목이 되야하지 않겠냐는 누군가의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랬다.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뚝 떨어진 순간은 젊은 몸을 가진 벤자민의 그의 딸을 보고 싶어서 찾아온 그 때였다. 벤자민을 밤에 몰래 찾아온 데이지가 그를 두고 떠나면서 굿나잇, 벤자민 이라고 말했을 때, 어두운 방안에 홀로 남은 벤자민이 나지막하게 굿나잇, 데이지라고 말하던 순간이었다. 쓸쓸하다고 표현하지 않아도 그 공기 속에 배어나오는 쓸쓸함이 참 슬펐다. 사실 벤자민의 시간이 거꾸로 흘렀던 것은 아니다. 다만 반대로 흘러가는 벤자민의 외모가 그의 시간이 거꾸로 간다고 느끼게 했을 뿐이다. 시간의 흐름, 그 성격을 정하는 것은 어쩌면 사람의 생각인지도 모른다. 겉모양이야 어떻든 우리는 모두 죽음을 향한 .. 2009.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