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플라워1 브로큰 플라워 무표정한 빌 머레이 하나만으로 영화는 이미 다 보여준 듯 하다. 19살이 된 자신의 아들이 있다는 익명의 편지를 받은 저 돈 존스톤의 표정이란! 옛 여인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거나, 아들을 향한 애타는 마음이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옆집 친구인 윈스턴에게 떠 밀리듯 옛 여인들을 만나러 떠났고, 가서도 누가 아들의 엄마인지 애써 찾으려는 집요함도 없다. 과거는 지나간 것이고, 미래는 올 것이니 남은 건 현재 뿐이라는 그의 말처럼 그는 과거의 연인에 대한 후회도 없고, 찾아올지도 모르는 아들에 대한 준비도 없다. 거실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고 잠드는 현재를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을 뿐이다. 가끔 이디오피아 재즈음악을 들으면서. 나는 여기에 서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의 현재와 사랑해서 결혼을.. 2006.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