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번 헤나시1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 애번 헤나시는 손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는 자신에게 '그렇게 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하고 묻는 이들에게 이렇게 답했다. "아니요. 하지만 세상이 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저녁 때, 여러가지 일들을 하다가 머리가 띵해져 그만 손을 놓고 말았다. 나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을 하다가 힘이 드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 때문이었다. 글을 써주어야 하는 다른 사람들, 강의를 들어주었으면 하는 다른 사람들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그건 내 맘대로 사람들이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기분 때문이기도 했다. 이런 내가 운동을 할 수 있을까? 운동이라는 것은 나 혼자만 죽어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해나가야 하는 것인데 이런 사소한 일에도 머리가 아픈 나는, 과연 운동을 .. 2006.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