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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2

울진 왕피천에서 녹색순례를 통해 알게 된 울진 왕피천 거대한 협곡과 하얀바위, 엄마 품 같은 물줄기가 자연에 드는 '복'을 알게 해 주었다. 환경운동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준 고마운 곳. 야생체험(로프타고 강건너기, 네발로 기어서 산타기 등등)을 톡톡히 했다는. 우리 모둠장 위환님, 시어머니같은 최처장님과 명기씨, 장정구 처장님, 경희 간사님, 고이지선 국장님, 이규봉 샘 재밌던 우리 '죽어~' 2009. 5. 23.
반가웠어, 산양씨! 산양을 처음 만난 날, 울진순례를 준비하는 1차답사 시기였다. 멀리서 보이는 통통한 엉덩이와 뿔, 산양을 만난 이 날은 행운이었다. 울진과 왕피천을 처음만나는 나로서는 얼떨떨하기도 했다. 지역활동가로, 현장과는 조금 멀리서 활동해온 나로서는 살아있는 '현장'을 만나는 기쁨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산양을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왜 사람들이 산양의 자취를 쫓아다니는지, 왜 발자국을, 배설물을 보고 감탄하는지. 산양의 존재 그것 하나로도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녹색'이 아닐까. 깊은 산 속에서 살아가는 얼마남지 않은 생명의 존재는 '복'이다. 산양은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간다. 자기를 지키며 살아가는 그들에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산양이 스스로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인간도 스.. 2009.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