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1 내 발의 등 결혼하면서 맞이한 새해, 우리 부부는 공동목표와 개인목표를 정하고 서로 할 수 있도록 해보자 으쌰으쌰하며 결혼 후 새해를 맞이했었다. 이제 두번째 새해를 맞아 계획을 세워보자고 남편과 마루에 달력을 펴놓고 이런저런 이야기했다. 뭐 하고 싶은 일 없냐고 묻는데, 왠지 남편 얼굴이 어두워보였다. 담영이랑 뭘 해보자고 이야기를 꺼냈는데, 담영이와 무엇을 하는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하던 차였다. 순간 내뱉은 말, "힘들구나?" "응, 힘들어." 정말 힘든 표정을 말하는데, 뭔가 머리를 쿵 치고 지나간 기분이었다. 그래, 그 순간 그래, 우리 힘들구나. 나도 힘들고 남편도 힘들구나, 모르진 않았지만 늘 지나치던 그 사실이 머리에 눈 녹듯 스며들었다. 둘 다 알고 있었지만 말 꺼내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출산을.. 2014.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