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일생1 인간의 일생 내게 있는 것 이후 다시 이재철 목사님 책을 펼쳤다. 신앙을 자기 야망의 도구로 삼는다,라는 표제가 내 마음에 확 와닿았다. 베레스 웃사, 하나님의 계명을 도구로 우쭐했던 웃사를 생각하면 내 삶, 내 운동의 순간마다 그 분이 아닌 내가 우쭐해 있었던 것을 깨닫는다. 학교를 졸업하고 운동을 시작하면서 더욱 그런 것이 심해졌다. 나는 절대 술먹지 않아, 내 신앙은 아직 다른 사람보단 낫지, 난 세상 속물처럼 안 살아, 라는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우쭐해졌던 것이 사실이다. 환경운동 자체가 내게 자랑거리지 않았던가. 그걸 자랑삼지 않으면 운동을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었고.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쇼 였다. 빤히 드러다보이는 속을 가지고 우쭐해졌던 마음이 얼마나 부끄러웠던지. 내가 운동을 하고 삶을.. 2009.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