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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4

터키여행기⑥ - 최악의 여행지, 파묵칼레 이번 여행에서 최악의 코스를 뽑는다면 바로 파묵칼레였다. 일단 파묵칼레의 석회절벽 등은 인상적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아우라에 맞게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히에라폴리스의 거대한 원형극장도 볼만했다. 하지만 처음 파묵칼레에 들어섰을 때, 이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지 유럽인들의 동네수영장인지 모를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수영복을 입고 놀고 있었다. 입구부터 신발을 벗게 하고 호루라기를 불어대는 통에 정신이 없었다. 화장실이나 편의시설 등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풀장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나처럼 돌아보고 갈 요량으로 온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더욱 실망스러웠던 점은, 사실 여행책에 나온 풍경이 다였다는 사실이다! 2010. 1. 23.
터키여행기⑤ - 에이르디르 호수에 머물고 싶어라 에이르디르는 에이르디르 호숫가에 위치한 호반도시이다. 파묵칼레를 가던 사람들이 호수의 모습에 반해 들러가곤 한다.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반도는 섬 두 개가 육지와 이어지면서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작은 이 동네는 사람도 잘 보이지 않고 조용하기만 하다. 마치 바다처럼 푸른 호수는 오래 머물게 만드는 힘이 있다. 매일 바쁘고 피곤했던 날들이 마치 아주 오래 전의 일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에이르디르는 느긋하고 게으른 것이 당연하다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곳이다. 이 동네에서 동네불량배들의 추격을 받아 야밤에 난리쳤던 것이 생각난다. 카페트 집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삥 뜯겼을지도. 2010. 1. 23.
터키여행영상 완성! 크리스마스 연휴를 반납하고 만든 터키여행영상! 멋진 대륙에서 보낸 시간들이 하나둘 떠올라 행복한 작업이었다. 어느 곳을 꿈꿀 나이는 지난 것 같다. 이제 어느 곳이든 내 손으로 잡아볼 수 있을거다!^^ 여행경로 이스탄불 - 트라브존(수멜라, 우준굘) - 카르스(아니) - 아마시아 - 카파도키아 - 에이르디르 - 이스탄불 이스탄불은 2003년도에 다녀와서 사진도 별로 안 찍고, 게을렀음.ㅋ 2010. 1. 6.
터키의 국민식량, simit 터키 어딜가나 있던 씨밋! 설탕과 수입밀가루의 조합인 우리나라 빵보다 고소한 맛. 위 빵은 트라브존 울루소이 사 옆 빵집에서 구입. 그 빵집 불나게 팔리던 걸. - 찍사 : 유지현 2009.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