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기1 포대기 아주 어릴 때 기억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잊게 되지만 그래도 몇몇 장면은 기억에 남는다. 그 중 하나는 엄마가 자주 매 주었던 빨간 포대기다. 그 포대기의 모양과 색깔이 이상하게 기억에 선명하다. 그리고 편안하고 따뜻했던 기억도. 업혔던 기억이 편안하다는 것은 업히지 않았을 때는 불안했음을 뜻하는 것일까? 울던 아이가 안아주고, 업어주면 울음을 그치는 모습을 보면 무엇이 그렇게 불안할까 싶다가도, 불안해 할 '무엇'이 아이에게 얼마나 있겠는가 생각한다. 그저 불안한 것이다. 깜깜하고 따뜻한 뱃속에서 밝고 추운 세상에 나왔으니 그저 본능적으로 불안한게지.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많이 안아주라는 '애착육아'가 필요한 것 같다. 임신했을 때 을 읽으면서 꼭 '애착육아'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별다른 방법은 생.. 2013. 12.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