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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순간

by bravoey 2010. 4. 20.
땅과 나무, 꽃들이 아빠의 살을 먹고 푸르게 피어나는 듯 하다.
사람이 뼈만 남게 되는 것이 순간인 것 처럼,
봄이 오는 것도
대지가 피어나는 것도
순간인 듯.

아빠가 가고, 따뜻한 봄이 와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