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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참된 아픔

by bravoey 2010. 12. 9.
삶은 아픔이라는, 우리가 지나쳤던 참된 아픔을 기어이 앓아내야 비로소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전우익 선생의 말이 마음에 닿는 요즘이다.
요즘 나는 내가 일을 핑계로 앓았어야 했던 많은 것들을 피하고 있었음을 알아간다. 상처와 미움, 사랑하는 방법, 기다리는 법. 너무 오랫동안 피해 온 이 감정들을 앓고 앓는다.
답답하고 시린 마음을 밤마다 두드리며
기다림이 힘들고, 외로움에 허기진다고 울어댄다.
울어내야 한다. 피해서는 절대로 아픔을 완성할 수 없다. 그러니 가슴을 펴고, 더 아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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