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식탁에서 남편님과 팥빙수 흡입하고 있는데, 담영이가 다리에 매달려 간절한 눈빛으로 한입만을 쏘다가 정확하게 "엄마, 엄마, 엄마." 하고 말했다.
드라마 보면 아이구 우리 아들 하면서 안아올리고 좋아하던데, 실제로 당해보니 소름이 확 돋으며,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그 순간의 감정은 정확히 '두려움' 이었다. 지금까지는 밥 먹이고 재우고만 고민했었는데, 이제 담영이가 대상을 정확하게 호명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그 대상에게 원하는 것을 전달하기 시작해간다고 생각하니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성큼 눈 앞에 다가왔다. 두려운 게 사실이다.
오늘 아침에도 아빠를 보고 엄마를 말하는 담영이를 보며 잘했다, 이쁘다 말해주지 못했다. 그냥 이제 엄마하는구나, 하며 안아주기만 했다.
미안하기도 하다. 엄마가 아직 '엄마'라는 이름이 두렵고 부담스러워 담영이의 마음을 다 받아주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이런저런 육아서를 다 읽어봐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역시 미리 알 수는 없겠지. 키워가며 이해하고 알아내야 하는 일이겠지 생각하니 역시 무섭다 ㅜㅜ
앗, 정담영이 잠 깼다. 이제 하루가 시작이구나. 무섭다아 ㅋㅋ
드라마 보면 아이구 우리 아들 하면서 안아올리고 좋아하던데, 실제로 당해보니 소름이 확 돋으며,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그 순간의 감정은 정확히 '두려움' 이었다. 지금까지는 밥 먹이고 재우고만 고민했었는데, 이제 담영이가 대상을 정확하게 호명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그 대상에게 원하는 것을 전달하기 시작해간다고 생각하니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성큼 눈 앞에 다가왔다. 두려운 게 사실이다.
오늘 아침에도 아빠를 보고 엄마를 말하는 담영이를 보며 잘했다, 이쁘다 말해주지 못했다. 그냥 이제 엄마하는구나, 하며 안아주기만 했다.
미안하기도 하다. 엄마가 아직 '엄마'라는 이름이 두렵고 부담스러워 담영이의 마음을 다 받아주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이런저런 육아서를 다 읽어봐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역시 미리 알 수는 없겠지. 키워가며 이해하고 알아내야 하는 일이겠지 생각하니 역시 무섭다 ㅜㅜ
앗, 정담영이 잠 깼다. 이제 하루가 시작이구나. 무섭다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