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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송태재 선생님

by bravoey 2017. 12. 10.

송선생님 조문 갔다가 월평공원에 갔다.
담영이가 돌다리를 건너며 돌틈에 낀 푸른 것을 보고

엄마, 이거 이끼야.

하는데 가슴이 휑 했다.
나에게 처음 ‘이끼’에 대해 말해주신 분이 송선생님이셨는데,
이제 세상에 안 계신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이 안난다.
환하게 웃는 선생님 모습,
나는 활동가들이 제일 우선이다, 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든든한 우리 편을 잃게 된 것이
너무 슬프고 안타깝지만
좋은 곳에서 이제 편히 쉬실테니
아쉬움은 남은 이의 몫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