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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st/아름다운 지구인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

by bravoey 2006. 9. 11.
애번 헤나시는 손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는 자신에게
'그렇게 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하고 묻는 이들에게 이렇게 답했다.

"아니요. 하지만 세상이 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저녁 때, 여러가지 일들을 하다가 머리가 띵해져 그만 손을 놓고 말았다.
나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을 하다가 힘이 드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 때문이었다. 글을 써주어야 하는 다른 사람들, 강의를 들어주었으면 하는 다른 사람들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그건 내 맘대로 사람들이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기분 때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