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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刀

겨울바다

by bravoey 2006. 12. 7.

겨울바다에 가보았지
미지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 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바다에 섰었네

- 김남조 시, 겨울바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