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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Polar Express

by bravoey 2007. 4. 1.
봄바람 살살 부는데 크리스마스와 산타에 관한 영화를 보았다. 북극에 산타만나러 가는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나도 북극이 가고 싶었는데, 애들이 참 부럽더구만.
주인공 아이가 마지막으로 받은 '믿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방울'이 참 인상적이었다.
믿음은 역시 믿고 싶다는 가장 순수한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같다. 많은 지식과 이해력이 있어야만 믿음을 가질 수 있다면, 정말 불공평하지 않을까.
내게도 그런 순수한 믿음을 지녔던 어떤 징표가 있나 생각해 보았다. 필요가 없거나 의미가 없어진 것은 가차없이 버리는 성격이라, 남아난 것은 없지만 빨간 자동차와 그림액자 두개를 차마 버리지 못하긴 했다. 그걸 보면, 이런 시절도 있었구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내게 다시 이런 시간이 올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뒤를 보면서 걷는 것도 가끔이다. 늘 뒤를 보며 걸을 수는 없고, 앞으로 내게 다시 그런 소중한 믿음이 생겨나기를 바랄 뿐이다.
중요한 것은 기차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기차를 탔다는 사실이니까. 흐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