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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가마

by bravoey 2007. 4. 27.

도자기를 구워내는 가마에 불을 붙이니 나무타는 냄새가 자욱했다.
나무연기는 독하지 않고 은은하다.
은은한 향내 뒤에 단단한 힘이 느껴졌다.
고요함 속에서 나무타는 소리와 가마가 따뜻해지는 숨소리가 들렸다.
저 속에서 흙으로 빚어진 단단한 자기들이 구워져 나올테지.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은은하고 단단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