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ctivist/아름다운 지구인

선글라스 아저씨

by bravoey 2007. 5. 8.
오늘 아침에 학교급식운동에 일조하고자 1인 시위에 지원을 나갔다.
1시간 내내 땡볕에 서 있자니 덥기도 하고
사람들 지나가는 길에 힐끔 보는 시선도 쉽지 않았다.
사실은 누군가 내게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면 어쩌나 두려운 마음이 컸다. 흐흐.

조선일보를 들고 한 아저씨가 햇빛에 발갛게 달궈진 얼굴로 다가왔다.
멋진 선글라스를 끼셨고 풍채가 있으셔서 얼마나 긴장했는지.
내가 특별히 지향하는 방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이 일이다보니 오른쪽 아저씨들을 보면
왠지 두렵고 떨리는 것이 있다.


머리 나쁜 나는 답은 모른다.
늘 인생은 답을 모색하는 길일 뿐, 답을 찾아도 결국 의심하고 또 다른 답을 찾아갈지도 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