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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記

숨겨진 마음

by bravoey 2007. 9. 20.
하나님에게 나를 보고 있고, 함께 하신다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말한다면
그건 얼마나 교만한 요구일까.
그 속에 숨겨진 마음은 만약에 나를 보고 있지 않고 함께 하고 있지 않으면
당신을 가차없이 차버리겠다는 것 아닐까.
그것은 신뢰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거래일 뿐이다.

하나님과 거래는 없다. 성립할 수가 없다.
나에게 네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죽어도 따를 수 있다는 증거를 보일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얼마나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겠는가.
이런 질문을 놓쳤을 때, 나는 무감각하고 내 생각대로 살아가는 나를 본다.
지금도 그렇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이 아니라 되는대로, 일이 닥치는대로 판단하고 살아가는 나를 보고 있지 않은가.

형식을 갖추기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나의 못된 생각을 알아차렸다.
목마름이 없는 내 목구멍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던 내 상황에 대해 깨닫는다.
게으름을 반복하는 나 자신을 깨닫는다.

나 자신에 대한 독설이 필요한 시기다.
정신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