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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st/아름다운 지구인

태안해안국립공원 50km 해안선이 기름범벅으로 초토화

by bravoey 2007. 12. 10.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부터 소원면 파도리까지 태안해안국립공원 50km 해안선이 기름범벅으로 초토화되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기름띠는 가로림만과 안면도 해안도 곧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의 기름띠의 해안선 도달 시뮬레이션 예측과 달리, 12월 7일 사고 당일 저녁 8시부터 구름포 해안에는 기름띠가 확인되었고, 밤 11시가 넘어서면서 해안가 백사장은 '검은 모래밭'으로 변했다.

기름범벅이 된 철새와 게를 보니 가슴 한 쪽이 무너지는 것 같다.
철새들한테 여기 위험하니까 오지 말라고 손짓도 못하는 인간이라는 사실이 참 슬픈 날이다.
바닷속을 헤엄치는 게들이 자신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지 설명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참 슬프다.

기름 치우러라도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