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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st/아름다운 지구인

놓지 않도록

by bravoey 2008. 12. 4.

이랜드 노조의 싸움이 지난 11월 14일, 510여일동안의 긴 장정을 마치고 일터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얼마전에야 접했다.
성과와 한계가 분명히 있겠지만, 그 긴 시간을 버텨온 '그 분'들의 사진을 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내 눈도 붉어졌다.

언젠가 이 지면에 그런 글을 남긴 적이 있던 것 같다.

그들이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라면 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움을 지지하고 싶지 않다. 그들의 싸움이 정당하다고 느끼는 것은 불평등한 근로환경과 정규직과의 차별대우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성을 하고, 파업을 하기 때문이었다. 자신들과 같이 고통받는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에 이랜드로부터 해고당한 28명 중 12명의 희생이 필요했지만, 그 12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들의 약속처럼 "현장(일터)에서 싸우는" 사람들이 늘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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