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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죽음의 밥상

by bravoey 2009. 8. 18.

공장형농장의 문제점부터 기후변화, 윤리문제까지 총체적으로 볼 수 있었고, 환경과 노동의 문제, 공정무역과 채식주의에 대한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마트에서 한꺼번에 많이 사는 것보다 각 지역의 농산물을 별개로 구입해 오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됨에도 공정무역제품을 이용해야 하는 윤리적 이유, 먼 곳의 유기농보다 유기농이 아닌 지역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탄소발자국을 덜 낸다는 사실 등 좀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꺼리들이 많이 있었다.
결론은 이것이었다. 더 나은 선택은 가능하다.
책의 말미에서도 정리해주듯, 이 책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기 위함일 것이다. 나 또한 아는 것을 근거로 내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고민했다. 그 변화의 폭이 큰 것은 아니다. 책에서도 언급하듯, 당장 무엇을 바꾸라는 것은 아니다. 고민은 시작이지만, 유연하고도 단호하게 삶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쓰레기통 다이버(대형마트와 음식점에서 남아서 버린 음식을, 쓰레기통을 뒤져서 재활용하는 멀쩡한 사람들)가 될 수도 없고, 채식도 서투르고.^^
몇 가지 방법들을 정리하면서 절실하고 긴급한 이 문제에 대해 내 삶부터 변하지 않으면 다른 이들의 삶도 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몇 가지 가능한 변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