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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刀

삼십대노화징후4. 앞날(만생각하면깜깜해)울렁증

by bravoey 2010. 4. 29.

머릿 속을 꽉꽉 채우는 걱정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것들이다.
아빠가 살던 집에 세를 놓겠다는 할머니의 민원전화부터 도대체 언제 연애라도 하겠냐는 걱정까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일에 대한 의견과 분노, 걱정이 꿈에서도 나를 괴롭힌다.

차라리 생각하지 않고 뭐라도 확 질러버렸으면 싶어 속이 울렁울렁.
상상은 현실을 앞질러 온갖 스트레스와 장벽을 만들어내고, 그것에 화를 벌컥 내고 영혼이 피곤한 시점에
현실은 못한 일이 산더미.
내가 뭐하나 싶은게, 앞이 깜깜해진다.

나만 그런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