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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름휴가 - 서산

by bravoey 2014. 8. 19.

서울에서 남편의 출장일정을 마치고 함께 달려온 서산 계암고택 (김기현 가옥).


서산 정순왕후 생가 바로 옆에 자리잡은 깔끔한 한옥집이다. 엄청 쿨하신(개인적인 느낌) 여주인님께서 맞아주셨다. 맛난 유자차를 내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밥 못 먹은 우리에게 라면도 쿨하게 내주셨다! 감샤합니당 ㅜ.ㅜ 시원한 바람이 밤새 한옥집 안을 노닐어 에어컨 따위는 틀지 않아도 충분했다.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가족과 와도 좋을 듯! 한옥집의 문은 아이와 까꿍놀이하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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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삼계탕으로 거하게 먹고 바로 옆 정순왕후 생가를 둘러보았다. 지금도 누군가 살고 있는 한옥집이었다. 집 내부는 둘째치고 대문 앞 큰 나무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마치 집주인인 것처럼 깊고 편안한 자세다. 정순왕후 하면 이산에서 김여진 생각만 나는 저렴한 역사인식을 가진 나는 또 신랑에게 정순왕후에 대한 강의를 들으시고... 아이와 산책하며 한가로운 오전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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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도착한 해미읍성!

해미읍성은 교황이 오는 때를 맞춰 대공사 중이었다. 연휴라 사람도 많았다. 서산이 이렇게 큰 읍성이 있는지 전엔 미처 몰랐었다. 마치 인도의 아고라성을 떠오르게 하는 그 성벽.

푸르게 탁 트인 그 곳에서 연을 날리며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 훨훨 나는 그 푸른 연이 그렇게 부럽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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