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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출산 동반자 가이드

by bravoey 2017. 11. 30.


자연출산을 온 몸으로 경험한 남편은 우선 출산이 쉽지 않은 과정임을 여실히 깨달았다고 한다. 자연출산 교육 때 몇 가지를 배우긴 했지만 말 그대로 몇 가지 따라해본 수준이라 출산에 닥쳤을 때 우리 둘 다 안절부절 했던 기억이 난다. 두번째 출산을 준비하면서 적어도 안절부절하지 않고 몇가지라도 더 해보기 위해서 책을 부랴부랴 읽어보았다. 황홀한 출산보다는 더 실전에 가까운 책이다.


호흡법이나 취할 수 있는 자세는 히프노버딩보다 더 자세하고 동반자들이 읽고 참고할만한 부분이 많다. 진통의 단계를 세세하게 정리해 그 때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진통이 더딜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참고할 수 있다. 진통완화나 응급상황 등도 정리되어 있어 참고할만 하다. 다만 외국사람이 쓴 책이라 어느 정도 참고만 되지 완전 실전 지침서를 기대할 수는 없다.


출산은 엄마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출산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은 사실 의사가 아니라 남편이나 둘라 일 것이다.

몇 시간 아프고 낳는 것이 아니라 몸의 고통과 저항을 몸과 마음으로 온전히 겪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스스로 엄마 몸에서 나오는 노력을 끝내고 세상에 나오는 일이다.


가족이 함께 출산에 참여하고, 산모가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출산하는 과정을 겪기 위해 꼭 한 번 참고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