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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디스앤젠틀맨

by bravoey 2006. 6. 11.


레이디스앤젠틀맨

제레미 아이언스가 나왔다는 이유로 덥석 빌려본 영화.
그런데 덤으로 파트리샤 까스라는 샹송가수도 나왔다. 영화 내내 흐르는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멋졌다는!
모로코라는 배경에, 타락한 귀족과 어설픈 경찰, 호들갑스러운 사람들이 삶과 사랑에 대한 자조와 후회로 가득찬 주인공들과 대비되는 듯 하면서도 잘 버무려졌다.

"삶은 잠이고, 사랑은 그 꿈이다."

그러면 깨어난 것은 죽은 거냐는 말은 말아주시길. 비유는 비유일 뿐.
이 대사,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사랑이라는 꿈은 다시 돌아오면 삶이 되어버리는 깊은 잠 속 휴식.
그래도 꿈꾸기를 바라는 삶.
지금 내가 두려운 건, 꿈을 깨고 나서 잠에 빠져들기까지의 시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