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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쌀과 민주주의

by bravoey 2006. 4. 6.


천규석 저 | 녹색평론사 | 2004년 07월

농업과 관련된 책을 뒤적거리다가 구입한 책이다.

천규석이라는 아주 근본주의적(?)인 사람이 우리 농업에 대한 안타까움과 자본주의라는 물결 속에 농업을 희생시키려는 흐름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제기되어 있다.

읽어나가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점점 농업을 포기하는 정부정책에 대한 강력한 비난과 천규석 님이 생각하는 농업이 사는 길에 대한 생각을 잘 읽어볼 수 있었다.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많지만

결국 농업이 죽어가는 이유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경쟁은 시장의 논리이지, 공동체의 논리는 아니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 공동체는 따뜻한 체온이다. 국가는 그런 공동체 자체는 아니지만 세금을 걷기 때문에 그런 공동체를 위해 그 돈을 써야 할 의무가 있다. 그렇지 못한 국가는 존재이유가 없다.

따뜻한 체온이 없는 대한민국에게 기대를 할 수 있을까?

농민의 시위에 전경들 부모님이 맞시위를 한다고 한다.

도대체 문제의 본질-농민이 왜 시위를 해야 하는가 -은 어디로 갔으며,

그들의 진정한 적-농민을 시위하게 만들고, 거기에 전경들로 막아내려드는 주체-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